세계 두번째 높이의 초고층빌딩으로 지어지는 '상암DMC 랜드마크' 개발사업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찰 참여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 22일 신청사에서 장위량 중국 녹지그룹 회장과 만나 '상암 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
|
|
▲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과 장위량 뤼디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청사에서 상암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투자의향서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시 |
상암DMC 랜드마크 사업은 F1블록(3만777㎡)와 F2블록(6484㎡) 등 2개 필지 총 3만7262㎡에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으로 지난 2008년 25개사로 구성된 서울라이트타워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컨소시엄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토지대금 연체가 지속돼면서 결국 지난 2012년 계약이 해지되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그러나 지난달 박원순 시장이 중국 순방 당시 장위량 녹지그룹 회장은 상암DMC 랜드마크 사업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2년 여만에 사업 재개가 급물살을 탔다.
녹지그룹은 약 3조원 이상에 달하는 금액을 상암DMC 랜드마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양국간 교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면서 이번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녹지그룹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등 거대 해외자본 역시 상암DMC 랜드마크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일정을 구체화해 내년 상반기 중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