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쉽게 정리된 내용으로 ‘대입은 전략이다!’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이번 칼럼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12월 3일로 연기된 수능시험 이후부터 2021년 1월 7일 정시모집 원서접수 이전까지 2021학년도 ‘정시컨설팅 시리즈’라는 주제로 칼럼을 연재합니다.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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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코로나19로 인한 참으로 힘든 수험생활의 연속이었던 2021학년도 입시일정도 2021년 1월 5일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등록을 마감으로 대단원의 수시모집 모든 일정이 완료되고, 이제는 1월 7일부터 11일까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정시모집 일정이 시작된다. 2월 7일까지 정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되고, 2월 19일까지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등록이 마감되며, 그래도 선발이 안 된 아주 소수학생들은 2월 28일까지 추가모집을 통해 선발함으로써 대단원의 2021학년도 입시일정은 모두 끝난다.
이에 수시에서 진학대학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수험생들은 수능성적 위주로 합격생을 결정짓는 정시모집에 모든 집중을 해야 하는데 수시모집과 마찬가지로 정시모집 역시 나름대로의 지원전략이 있어서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은 올해 입시의 마지막인 이 정시모집에서 어떻게든 합격하고자하는 욕망이 크다. 이제는 이 마지막 기회인 정시모집에 있어서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이 꼭 체크해야 하는 사항들을 중심으로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우기를 바란다.
◆ ‘가‧나‧다’군별 대학을 결정하기 전 고려사항
전국 4년제 대학의 올해 2021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은 347,447명이고, 이 중 이번 정시모집에 선발하는 인원은 79,052명으로 전체 정원대비 23.4%에 해당하는데, 최종 수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역대 가장 적은 426,344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학을 향한 수험생들의 열기는 여전해서 올해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으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751명, 연세대 1,220명, 고려대 769명 등 SKY대학 약 3,000명 선발은 여전히 힘든 여정이다.
수능성적 총점 순에 의하여 ‘가‧나‧다’군을 안정, 소신, 하향을 기준으로 지원하라고 하지만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어느 군, 어느 대학을 군별로 지원해야 난감할 것이다.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일반적으로 전년도 정시 입시결과를 참고하거나 시중에 나온 온라인 정시지원 사이트들을 맹신하게 된다. 하지만 전년도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바뀌는 대학들의 경우로 영역별 가중치에 따라 올해의 입시결과가 전년도와는 다르게 나타나게 되고 여러 온라인 정시지원 사이트들의 배치점수도 각각 달라 혼란을 가중시킨다.
각 대학들은 수험생이 받은 수능성적을 100점에서 1100점까지 다양하게 환산하여 점수를 부여하여 대학별 점수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지원하려는 각 대학별 환산점수에 맞추어 점수를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가‧나‧다’군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원하고자하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정시 모집요강을 통해 ‘군’을 확인하고, 요구하는 평가지표와 평가방식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 정시모집 지원시 필수 고려사항
총 6회의 지원기회가 있는 수시모집과는 달리 정시모집은 군별 1회씩 총 3회의 지원기회만 있어서 재수와 같은 재도전을 각오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수시모집과는 달리 막연한 상향지원이 불가능한 것이 정시모집 지원이다. 상위권 수능성적대 학생들은 ‘다’군 선발 모집대학이나 모집단위가 현저히 부족하여 사실상 ‘다’군은 많이 포기하거나 버리는 카드로 인식한다. 그래서 ‘가’군, ‘나’군을 중심으로 적정선과 안정선을 지원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다’군의 모집인원이 가장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상위권 대학들이 주로 ‘가’군과 ‘나’군에서 많은 인원을 모집하기 때문이지 수도권으로만 눈을 돌려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다’군에서도 상당수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2021년 1월 7일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면 접수경쟁률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접수경쟁률이 높다고 합격 커트라인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시간대별 접수경쟁률 흐름을 보면 원서마감 직전 접수인원 비율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데, 원서접수 마감일에 지원한 수험생의 합격률이 절대적으로 가장 높은 것은 아니다. 이른바 눈치작전을 펼친 마감직전 지원자들은 경쟁률은 가장 높지만 합격률은 가장 낮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대학별, 모집단위별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서, 그리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환표준을 반영하는 여부에 따라서 수험생 본인의 대학별 점수도 변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하되 반드시 올해도 같은 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대학을 우선시 할 것인지, 학과를 우선시 할 것인지를 결정한 후, 각 군별로 2~3개의 대학, 학과로 선택의 폭을 좁히고, 그 다음으로 여러 변수들을 조합하여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대학에 지원해야 할 것이다.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는 참으로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정시지원이 될 것이다. 꼼꼼하게 여러 요인들을 조사하고 점검해서 수험생 본인의 상황과 맞추어 종합적인 고려를 해야 할 것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수험생활을 잘 견디어낸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에서 희망대학을 선택할 것인지, 희망학과를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대학위주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교차지원, 전과제도, 복수전공제도, 부전공제도, 이중전공제도 등이 각 대학들이 잘 체계화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에 기인해서 일 것이다. 이러한 제도적 요인들도 수험생들은 적극 활용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를 바란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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