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지위 높아지고 사회 진출 활발해짐에 따라 니즈 충족 상품 출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보험업계에서는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특화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은 여성전용보험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교보생명은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들을 보장하는 '교보여성CI보험'이 있다. '교보여성CI보험'은 중증루프스신염, 난소암, 자궁암 등 여성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중증 질병들을 보장한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보장도 있다. 임신시 특약 가입을 통해 임신성 고혈압, 당뇨로 인한 입원, 산과질환 수술, 저체중아 출산 등도 보장한다.
여성전용 특별서비스인 '우먼케어서비스'도 제공된다. '우먼케어서비스'는 여성의 생리주기별 건강관리, 전문간호사 방문, 중대질병 입원시 가사도우미 지원 등 건강 멘토링 서비스이다.
삼성생명은 '엄마사랑종신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자녀를 두고 있는 엄마들을 위한 종신보험으로 자녀의 연령 27세를 기준으로 보험기간을 나눠 보장을 차별화했다.
'엄마사랑종신보험'은 엄마가 자녀의 학업시기에 사망할 경우 가입금액 50% 일시금과 함께 자녀 나이에 맞는 교육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제2보험기간인 자녀 나이 27세 이후에는 별도의 교육자금 없이 일시금만 지급된다.
제2보험기간 이후에도 엄마가 생존해 있을 경우는 쌓였던 적립금을 연금 등으로 전환할 수 있어 노후를 위한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 여성CI보험'을 선보였다. '한화생명 여성CI보험'은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치명적 질병(CI: Critical Illness) 보장과 함께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술, 특정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여성들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을 특약으로 보장한 것이다.
기존 CI보험은 CI진단자금으로 가입금액의 80%를 선지급한 후 나머지 금액인 20%만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했지만 이 상품은 40%까지 사망보장을 확대해 최대 120%까지 보장된다.
연금전환기능도 갖추고 있어 노후자금이 필요할때는 연금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의료서비스인 '헬스케어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손보는 '롯데Only 여성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유방암수술비, 류마티스관절염진단비, 강력범죄특약 등 보장을 여성에 특화했다.
본인이나 배우자(남편)의 소득상실시에는 구직급여일당, 구직급여지원금, 장기구직급여지원금 등의 특약을 통해 생활자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6대 가전제품의 고장 수리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전까지는 경제주체가 주로 남성이다 보니 기존 상품들은 주로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성전용상품들을 개발하고 판매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성들의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맞벌이 부부도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여성들의 보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다소 낮은 경향이 있어 니즈를 충족한 상품들로 보험가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