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사옥이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 팔린다.
LH는 지난 16~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 사옥 매각 입찰 결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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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정자사옥/사진=뉴시스 |
입찰금액은 예정가 2416억원보다 5억원 높은 2421억원이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계약 체결 후 3개월내 중도금을, 내년에 잔금을 지불하게 된다.
이번 입찰로 분당 서울대병원은 정자사옥 부지를 의생명 연구개발과 임상연구, 환자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는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HTCC)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까지 LH는 정자사옥의 초대형 규모에 비해 유효 수요층이 소수인데다 최근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사옥매각이 집중돼 투자 유치도 어려움을 겪었다.
LH는 재무건전성 강화와 진주혁신도시 이전 재원마련을 위해 지난 2012년 12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사옥 매각을 결정한 후 다음해 1월과 5월 두차례 입찰 공고를 냈지만 모두 유찰됐다.
이후 지난해 공기업 최초로 민간 전문기관(안진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에 나섰으나 지난 6월 별다른 성과없이 용역이 종료됐고 지난 13일 재차 매각입찰 공고를 냈다.
LH 관계자는 "LH는 대규모 자금유입을 통한 재무유동성 개선의 효과를 가져오고 병원과 성남시는 대형 의료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