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1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주택 및 일반 대출에 대해 소폭 강화될 전망인 가운데 대출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대출수요는 대기업이 소폭 증가로 반전한 가운데 중소기업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가계는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 태도 완화나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대출 태도 강화나 신용위험·대출수요 감소라고 응답한 금융기관보다 많음을 뜻한다. 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차주별 대출수요지수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대기업이 -3에서 9로, 중소기업이 18에서 26으로, 가계주택이 24에서 3으로, 가계일반이 44에서 18로 집계됐다.
한은은 "가계 일반대출은 정부의 신용대출 관련 규제 등이 지속되면서 다소 강화되겠으며, 가계 주택대출도 일반대출보다는 덜하겠지만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차주별 신용위험도 대기업(12), 중소기업(29), 가계(21) 등 차주마다 양(+)의 값을 유지했다.
다만 가계의 신용위험도는 가계소득 감소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 등으로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1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은행금융기관 모든 업권에서 신용위험이 커지고, 대출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