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7·24 부동산 정책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확대 및 기준금리 인하로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에 훈풍이 불고 있다.
2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로 자금 충당이 수월하고 한국은행이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완화적 통화정책을 결정함에 따라 기준금리가 최저(연 2.00%)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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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투데이 |
이에 따라 창업과 사업운영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및 상가 매입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신흥 업무지구인 문정지구에서 분양 중인 '문정역 테라타워'에는 계약 희망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문정역 테라타워는 지하 5층~지상 16층 총 933호실, 연면적 약 17만여㎡의 매머드급 규모로 이 일대 지식산업센터 중 규모도 가장 크며 지하철8호선 문정역과 연결되는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문정역 테라타워(3-1블록)뿐만 아니라 송파 문정 미래형업무지구에서 올해 분양한 현대 엠스테이트(2블록), 현대 지식산업센터(6블록) 등도 분양률이 80% 이상을 웃도는 등 성공적으로 분양이 진행 중에 있다.
분양된 지식산업센터 중에서도 입지가 좋고 단지 내에서도 목이 좋은 곳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문정 현대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쾌적한 업무환경과 저렴한 가격으로 IT업체 등 벤처기업들의 관심이 많다.
특히 테라스가 있거나 향이 좋은 등 목이 괜찮은 곳은 3000만~5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 분양한 송파 문정 미래형 업무용지 3-1블록 '문정역 테라타워' 상가는 분양한지 한달 만에 사실상 완판됐다. 지난 달에 개찰한 인천 구월동의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단지 내 상가 21개 점포는 단 한 건의 유찰도 없이 100% 마감했다.
지난 10월에 오피스텔과 글로벌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단지 내 타운형 스트리트몰인 '카림애비뉴 동탄'도 계약 4일만에 100% 완판됐다. 같은 달 서울 순화동의 '덕수궁 롯데캐슬' 내 상업시설 '뜨락'도 56개 점포 모집에 1783명이 몰려 최고 229대1, 평균 3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 '송파 와이즈 더샵' 등 잇따라 상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도 지난 달 위례 호반베르디움(A2-8블록) 상가까지 130%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세종시도 정부기관 이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상가 분양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정부청사가 위치한 1-5 생활권에 세종시 최초로 뽀로로파크입점을 확정시킨 에비뉴힐은 오픈 3일만에 계약 80%를 달성하는가 하면 지하 1층은 완판됐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