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시 주석의 방한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9시부터 가진 전화통화에서 양 정상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중 양국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온 것을 평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간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방역을 보장하는 가운데 인적·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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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양 정상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
양 정상은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교 30주년 계기 한중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서 작년 11월 26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출범시키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 앞서 1월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하 서한을 보내왔다. 시 주석은 따뜻한 축하와 함께 한중관계의 발전을 중시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올해 한중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도 축하 서한에 감사하며 올해에도 한중관계의 도약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한편 이번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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