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8조원대 영업익 전망…하반기는 10조 회복 가능성↑
삼성전자 “코로나19 등 리스크 상존, 글로벌 수요 회복 예상”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저점을 찍은 뒤 점진적 회복 흐름을 예상했다. 시장에서도 올 2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10조 클럽’ 재가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올해 1분기에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CES2020의 삼성전자 부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조5937억원, 8조5997억원이다. 시장에서는 2분에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9조원 대를 회복한 뒤 3·4분기에는 10조원 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을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견조세에 따른 상반기 내 업황 회복이 기대되나, 환율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z 나노 D램 및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는 한편, EUV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5G SoC∙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양산 확대 및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기술 차별화 및 가격 경쟁력을 지속 제고하고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적기 개발 등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선은 '갤럭시 S21',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수주 확대 등 글로벌 5G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은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SCM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더욱 무게를 실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사업 경쟁력 개선과 함께, 환경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경영의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전사 차원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CFO 주관으로 격상해,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 과정에 지속가능경영을 더 높은 순위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 운영해온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로 격상하고 전사 지속가능경영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여기에 사업부 단위에도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설립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R&D∙마케팅∙AS 등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제품과 서비스에 구현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ESG 대응 강화를 지속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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