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재편, 체크카드 주력 등 다양한 경영 전략 

올해 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에서 통합 출범한 하나카드의 출현으로 카드업계의 시장점유율의 각축전을 예고하면서 카드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은 중위권 선점을 위해 내년도 다양한 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뉴시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4%대를 기록하던 하나SK카드는 이달초 외환카드와 통합, 하나카드로 공식 출범하면서 시장점유율 8%대를 선점하게 됐다.
 
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 시장점유율 8%대인 우리카드와 6%대를 기록한 롯데카드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 두자리수 진입 등 중위권으로 가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의 내년도 전략은 효율적인 경영과 함께 안정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 카드 상품들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비효율 카드들을 정리해나갈 생각이다.
 
또한 체크카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현재 흐름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탑재한 체크카드 상품을 구축하는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초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을 거울삼아 개인정보 보안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월 분사 당시 7%대로 출발했지만 올해 8%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특히 분사 이후 1년여에 걸쳐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수백종에 달하던 복잡한 상품들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으로 라인업을 정비해왔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는 지난 3월부터 출시된 가나다 시리즈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우리은행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최근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체크카드 시장도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내년도 시장점유율 10%대를 달성해 중장기적으로는 중위권 카드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을 확보해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을 점차 늘려나가 두자리수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또한 금융권을 중심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핀테크(Fintech),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사업모델들에 연구와 투자에 주력하고 모바일 결제시장의 주도권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미디어펜 = 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