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노동신문은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전날인 8일부터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의 보신주의 경향을 신랄히 질책하고, 이를 극복해 경제조직사업에 혁신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나설 것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을 철저히 수행할데 대한 강령적인 보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은 김 총비서가 “국가경제지도기관들에서 올해 투쟁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 발로시킨 소극적이고 보신주의적 경향들을 신랄히 지적했다”며 “이를 극복하고 경제조직사업을 혁신적으로 치밀하게 하기 위한 원칙적 문제들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가 “인민경제 부문별 과업들을 제기하면서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을 중심 고리로 설정한데 맞게 투자를 집중해 철강재와 화학비료 생산을 다그치며,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사업을 과학적 담보를 가지고 완강히 추진할데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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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사회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1일차 회의가 8일 개최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2021.2.9./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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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김 총비서는 전력, 석탄공업을 비롯한 기간공업 부문과 철도운수, 건설건재, 경공업, 상업 부문에서 올해 달성해야 할 중점 목표들과 실천적인 방도들을 명시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편, 김 총비서는 이날 “당대회 결정은 앞으로 5년동안 각 분야에서 수행해야 할 중장기 과업들이므로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사업계획들을 세부적으로 따져보고 당중앙위원회의 결정으로 고착시켜 시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총비서는 “현 시기 사회주의 건설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를 철저히 극복하고 당 조직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높이는 문제를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지난 1월 개최한 당 대회에서 밝힌 국가 기조에 맞춘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과 지방의 당 및 행정 책임자와 주요 기업소 운영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상정된 의정들을 전원일치로 가결했다. 신문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전날에 이어 2일 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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