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설 연휴가 지나면 대형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 분양이 지연됐던 알짜 단지들도 2~3월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 대기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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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의 견본주택에서 수요자들이 분양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미디어펜 |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3월 전국에서 7만9819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설 연휴 이후 같은 시기의 분양물량(2만2256가구)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입주 물량 폭탄 우려를 낳았던 지난 2016년 4만2603가구보다 2배가량 많고, 앞서 20년간 설 이후 공급된 물량들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분양이 예정된 지역은 경기도로 3만176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경남 1만559가구 △대구 6078가구 △인천 5690가구 △부산 5588가구 △충북 5074가구 △서울 3458가구 △충남 3069가구 등의 순이다. 수도권에서만 총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51.3%)인 4만916가구가 새로 선을 보인다.
이에 수요자들은 다른 규제가 더 발표되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 알짜 단지를 찾아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도권 물량을 보면 GS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조성된다.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을 도보권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수원발 KTX 직결사업(2024년 공사완료 목표) 호재까지 누리게 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1, 3-4·5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27층, 3개동, 아파트 535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487가구 등 총 10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철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1∙3∙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롯데영플라자, 롯데마트 등 대형쇼핑시설과 광장시장, 방산시장 등 재래시장이 모두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2290가구)', 광진구 자양동 '자양 하늘채 베르(165가구)', 중구 인현동2가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경기 광주시 오포읍 '더샵 오포센트리체(1475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두산건설이 2월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한 부산 동래구 '안락 스위첸(220가구)',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만촌역(658가구)', 경남 거제시 '더샵 거제디클리브(1288가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에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 예정 아파트 중에서 수요자들이 기다리는 알짜 단지들이 있어 청약시장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 집 마련을 위해 이번 기회에 청약에 도전할 수요자라면 거주기간 등 청약자격 중 변경된 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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