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임명식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공 위해 한미동맹 강화해야”
황희에 “스포츠계 폭력·체벌·성추행 근절 위한 특단의 노력 필요하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하려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 바이든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에서 “주변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어진 시간 내 가시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서두르진 말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차근차근 접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 신북방으로 표현되는 외교다변화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했으며, “5월 P4G 정상회의,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등을 통해 중견 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달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정의용 외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2.15./사진=청와대

이에 정의용 장관은 “이번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려서 대통령이 말씀하신 ‘평화가 일상화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황희 장관에게 “그동안 체육 분야가 국민에게 많은 자긍심을 심어줬지만 그늘 속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돼왔다”며 “이런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권칠승 장관에게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 2벤처붐이 이는 등 벤처투자성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제2 벤처붐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많이 지원해달라”면서 “손실보상제도를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도 큰 숙제다. 중기부가 방안을 제안하고 각 부처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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