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싸이월드 웹서비스 복구·모바일 버전을 준비하고 있는 싸이월드제트가 당초 웹서비스 선공개를 웹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 동시 오픈으로 변경한다.

22일 싸이월드제트는 모바일 플랫폼 제작·AR·XR 을 적용한 모바일 컨텐츠 제작사 에프엑스기어와 "싸이월드의 기존 서비스 복구 및 모바일 버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싸이월드의 모바일 버전 개발 프로젝트의 리더는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가 직접 맡았다. 최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서 컴퓨터그래픽스를 전공하며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최 대표는 “에프엑스기어가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 개발 등에 있어 프로젝트 전체를 맡은 것은 기쁜 일"이라며 "회사 내 석·박사급 모든 인력을 투입할 정도로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기다리는 아기자기한 미니홈피를 유저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999년 싸이월드 서비스가 개시된 이래 2012년 SKT가 내놓은 모바일 버젼에서도 미니홈피 기능은 없었다. SKT가 진행했던 미니홈피 없는 모바일 버전 오픈으로 인해, 당시 전세계 SNS 1위라는 토종 SNS 싸이월드가 급속히 무너져 내린 결정적인 단초가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싸이월드제트와 에프엑스기어는 모바일 버전 개발에는 여러 기술과 시간이 투입되는데 그 결과물 중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미니홈피 관련해서는 중대한 변화가 있다.

오픈되는 모바일 버젼에는 두가지 미니미가 등장한다. 첫번째는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의 모바일 컨버젼이다. 1999년 만들어진 미니미와 미니룸 아이템들은 저화질(640x480)시절에 도트를 일일이 찍어서 만든 것이다.

이를 현재의 고화질(1280x780이상) 에 그대로 적용하면 도트들이 그대로 보이면서 미니미가 깨져 보일 수 밖에 없다. 싸이월드제트는 에프엑스기어를 통해 이 기존 미니미를 현재의 고화질에 맞게 수작업으로 컨버젼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1년판 미니미도 만들어진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메타버스 시대의 아바타에 익숙한 고객들도 우리의 기술력과 감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웹·모바일 서비스를 5월 중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