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외교부는 2일 한일 외교와 관련해 "앞으로 한일 간의 정상적인 외교적 소통은 이제 일본의 몫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일본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는게 있는지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해결책으로 논의 중인 사안이 있는지' 묻자 "대통령의 기념사 외에 현 단계에서 추가할 내용은 없다"며 "다만 이 자리를 빌려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해결책 논의를 위해선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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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사진=미디어펜 |
최 대변인은 "어제 대통령도 말했다시피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제 우리 정부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중요성 및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진심을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대통령이 재차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앞으로 한일 간의 정상적인 외교적 소통은 이제 일본의 몫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정의용 장관이 오는 3일 외교부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면담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번 면담에 대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할머니의 입장을 청취하고,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그리고 문제 해결 방향 등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