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서도 뛰어난 표현력…정확한 색과 밝기로 ‘초고화질’ 구현
삼성전자, 네오 QLED·마이크로 LED·라이프 스타일 TV 등 선택지 확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 QLED가 다시 또 다시 진화했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탑재한 ‘네오 QLED’는 블랙과 밝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팔방미인 TV로 거듭났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에서 ‘디스커버 네오 라이프’ 행사를 개최하고 네오 QLED와 마이크로 LED, 라이프 TV 등 2021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가장 힘을 준 제품은 네오 QLED다. 올해 플래그십 모델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는 물론, 브랜드 가치 제고의 임무를 부여받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를 앞세워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네오 QLED는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된 화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블랙에서 진일보한 모습이 인상적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추정되는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 시연에서도 네오 QLED TV는 경쟁력을 나타냈다. 

플레이스테이션5과 엑스박스 시리즈X로 각각 플레이한 ‘콜 오브 듀티’와 ‘포르자7’에서도 네오 QLED TV는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암부 표현 능력을 보여줬다.

네오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했고, ‘네오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화질을 크게 개선했다. 여기에 빛 밝기를 12비트(4096단계)로 제어해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했다.

   
▲ 네오 QLED 스탠드에 설치된 원커넥트 박스 /사진=미디어펜

기존 QLED 시리즈의 장점인 밝기와 색 정확도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TV에서는 뭉개져 잘 보이지 않는 달의 분화구를 네오 QLED는 세밀하게 보여줬고, 정확한 색 표현을 통해 구분이 어려운 색감도 생생하게 표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TV는 고색역과 고휘도에서 선명한 색을 내기 어려웠지만 네오 QLED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했다”며 “8K 네오 QLED는 노이즈 저감 등 AI(인공지능) 기반 콘트라스트 향상 기술로 뛰어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오 QLED 화질 개선에 또 다른 핵심은 화질 프로세서다. 삼성전자는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소스의 영상이 입력돼도 8K와 4K에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TV로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네오 QLED는 게이밍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한 21대9, 32대9 비율의 화면 조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표시하는 게임 바 기능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 네오 QLED 8K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인치) 5개 모델을 출시한다. 4K 제품은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인치)로 9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8K 85인치가 1380만~1930만원, 75인치가 889만~1380만원, 65인치가 589만원이다. 4K는 50~85인치가 229만~959만원이다.

   
▲ 삼성 마이크로 LED /사진=미디어펜

한편 삼성전자는 네오 QLED는 물론, 마이크로 LED, 라이프 스타일 TV 등 소비자 선택지를 더욱 다양화 했다. ’인 홈 액티비티‘에 초점을 맞춰 TV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99인치와 88인치 마이크로 LED를 새로 선보였다. 99인치는 지난해말 공개한 110형에 이어 상반기에 한국·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88인치 모델도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76인치 제품까지 추가해 마이크로 LED 시장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더 프리미어’, ‘더 테라스’ 등 소비자 트렌드를 세심하게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도 구축했다

   
▲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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