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상 합의를 이끌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7일 오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 현대중공업 노사 2014년 임단협 잠정합의한 투표 돌입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전 7시부터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 등 전국 사업장에 마련된 19개 투표소에서 전체 조합원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중이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조합원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결 시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오전 “오늘 조합원들의 선택으로 회사가 미래로 나가느냐, 아니면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드느냐가 결정된다”면서 “현명한 판단으로 2015년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출근길 직원들에게 직접 건넸다.

노조는 오후 3시까지 투표한 후 오후 4시께부터 개표할 계획이며, 투표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