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미나리'가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도 활짝 웃었다.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는 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미나리'에서 한인 이민자 가족의 막내 아들 역할을 연기한 앨런 김은 아역배우상을 받았다. 수상자로 호명된 뒤 활짝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한 앨런 김은 이내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극 중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 할머니 순자로 열연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 사진='미나리' 포스터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미나리'는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으로 분했으며, 영화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과 드라마 '녹두꽃', '청춘시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한예리가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은 영화와 드라마, 최근에는 tvN 예능 '윤스테이'까지 오가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캐스팅된 아역 배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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