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검찰이 일동제약그룹 오너 일가의 주가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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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제공 |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문현철 부장검사)는 지난주 서울 서초구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일동제약의 분할과 주식 보유 변동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2016∼2017년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일동제약의 인적·물적 분할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의도적인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2016년 투자 사업부문은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의약품 사업은 일동제약이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일동제약 주식을 일동홀딩스 주식으로 스왑하는 공개 매수를 진행했다. 지주사 요건을 맞추기 위해선 상장사 지분 20%는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동제약은 일반 투자자의 공개매수 참여를 막기 위해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반 투자자 참여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것이다.
일동제약의 지배구조는 씨엠제이씨가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를, 일동홀딩스가 일동제약을 지배하는 형태다. 씨엠제이씨의 지분율은 윤웅섭 대표 90%, 부친 윤원영 회장이 10%로 소유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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