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선대위 발대식에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정권으로 단언"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기회는 공평하지 않았고, 과정도 공정하지 않았고 결과는 정의롭지 않았다”면서 4·7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를 들어야 할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정권이라고 단언한다"며 "보궐선거를 통해 내년 정권창출 탈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영원히 국민들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보수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단일화에 성공하고 여세를 몰아서 본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이 국민 신뢰를 되찾고 나라를 되살리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1년 보궐선거다. 유능한 경험, 경륜,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신뢰해줄 유권자들에게 부응해 내년 정권교체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많이 초조해 보인다"며 "네거티브전략을 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오세훈이 얼마나 공직자로서 깨끗하게 해왔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범죄로 인한 보궐선거다. 박 전 시장의 지난 9년 업적을 보면 이렇다 할 업적이 없다"며 "오 후보는 연습없이 서울시장을 잘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 내로남불, 공정 파괴에 민심이 격앙됐지만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낮을 수 있고, 민주당이 동원 선거를 할 수 있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5년간 선거에 많이 졌다. 끔찍한 5년을 보냈다"며 "5년의 연패 사슬을 끊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후보 단일화에 꼭 이기고 본선에서도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정병국 전 의원도 "이 정권의 잘못을 시민들께서 다 알고 있다. 이런 시민들에게 선택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냐"며 "미래 희망을 서울시민에게, 대한민국에 보여줘야 하는 책무가 있다. 이 책무에 우리당의 존망이 달려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철근 대변인과 조수진 홍보본부장은 필승 결의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 국정농단, 무능, 편 가르기, 위기관리능력에 LH투기사건으로 국민 분노와 좌절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서울시민이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은 전임시장 성추행으로 치러지는 4.7보궐선거에 달려있다고 과언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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