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3월 중순부터 8월까지, 꽃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경기옛길' 꽃길 11곳을 선정해 16일 소개했다.
'영남길' 5곳, '평해길' 4곳, '삼남길' 2곳이다.
가장 먼저 꽃이 피는 진달래는 영남길 제1길의 청계산 자락과 제5길 석성산(용인)에서 즐길 수 있다.
3월 말 개화하는 개나리는 평해길 제1길 망우산 일대(구리)에서 만나볼 수 있고, 개나리 뿐 아니라 연산홍, 철쭉 등 다양한 꽃을 함께 즐기면 된다.
벚꽃은 삼남길 제4길 서호천(수원)과 영남길 제1길(성남)에 있는 탄천∼황새울공원 구간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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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길 제1길(성남) 탄천 구간 벚꽃길/사진=경기도 제공 |
평해길 제2길∼제3길로 이어지는 구간(남양주)도 한강변 벚꽃을 즐기기에 제격이고, 삼남길 제5길에 인접한 솔대공원∼고색뉴지엄 사이의 황구지천(수원)에도 벚꽃길이 있다.
4월 중순부터 배꽃은 삼남길 제10길의 통복천과 배다리공원 구간(평택)에서 볼 수 있다.
영남길 제8길 죽산성지(안성)에는 장미꽃이 많아 한여름 탐방객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하고, 새벽에 만개하는 연꽃은 평해길 제3길의 생태공원(양평)에서 볼 수 있으며, 영남길 제6길의 농촌 테마파크와 연꽃마을(용인)도 연꽃으로 유명하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여암(旅庵) 신경준(1712∼1781)이 1770년 집필한 역사 지리서 '도로고(道路考)'에 기록된 육대로(六大路)를 기반으로 한 길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현재 개통된 옛길은 삼남길(과천∼평택) 100㎞, '의주길'(고양∼파주) 56.5㎞, 영남길(성남∼이천) 116㎞, 평해길(구리∼양평) 125㎞ 등 4개 구간이다.
올해와 내년에는 '경흥길'(의정부∼포천), '강화길'(김포)이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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