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7일부터 울산 1공장 휴업에 들어간다.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울산 1공장을 멈추기로 했다. 현대차가 부품 수급으로 울산 1공장을 멈춰 세우는 것은 지난해 2월 코로나 여파로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바닥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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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회사 측은 "코나의 전방카메라에 장착할 반도체 부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아이오닉 5의 PE 모듈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PE 모듈은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의 부품을 통합한 것으로 전기차의 핵심이다.
울산 1공장은 지난 29일부터 긴급 회의를 열고 휴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1공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와 아이오닉 5를 만든다. 이번 휴업에 따른 생산 손실은 코나 6000여 대, 아이오닉 5 6500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품귀 현상은 다음 달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다음 달 3일 울산 2~5공장의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탄력적 운영에 들어간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오는 3분기(7~9월)까지 반도체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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