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10만5279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했음에도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그간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5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1번, 500명대가 5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14명, 해외유입이 29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일(537명→532명→521명)에 이어 나흘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 코로나19, 어제 신규 확진자543명…5일 연속 500명대/사진=연합뉴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각 146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경남 각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 총 203명(39.5%)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05명)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는 유흥주점, 교회, 운동시설 등 다양한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 됐다.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하루새 44명이 늘어 누적 200명이 됐다.

또 충북 청주시-음성군 유흥주점과 관련해 18명이 확진됐고, 대전 중구 주점 사례에서는 총 12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대전, 경북 구미시, 전북 군산시 등의 교회 4곳과 관련해선 총 2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4개 교회 교인들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군 집회 참석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9명이었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4명), 서울·인천·경북(각 3명), 충남(2명), 부산·대전·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149명, 경기 15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2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99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5일(99명) 이후 20일만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9875건으로, 직전일(4만1306건)보다 2만1431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2일(4만992건)과 비교하면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73%(1만9875명 중 543명)로, 직전일 1.31%(4만1306명 중 543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84만9476명 중 10만527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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