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고객 분석 결과…금융자산 30억원 초부유층 고객 상속 및 증여 상담 선호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한 초부유층일수록 상속과 증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삼성패밀리오피스'가 설립 3주년을 맞아 삼성FP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은 고객 1500명의 상담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보유 금융자산이 30억원을 넘는 우리나라 초부유층 고객들은 상속과 증여에 관한 상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규모별 부유층 관심 사항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들 중 47%는 상속· 증여에 관심을 보였고 이어 금융투자 28%, 기타 12%, 종합소득세 10%, 부동산투자 3%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 규모 50~100억 고객들과 30~50억 고객들도 상속·증여에 대한 관심 비중이 각각 41%, 34%로 가장 많았다.
 
금융자산이 1030억원인 고객은 금융투자(29%)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상속·증여는 28%의 관심을 보였다. 10억원 미만인 고객들도 금융투자(38%)에 가장 관심이 높았다.
 
또한 우리나라 부유층들은 계속되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보유중인 금융자산 중 예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 비중은 예금이 38%로 가장 높았고 주식 및 채권이 36%로 비슷했다.
 
이에 비해 일반 부유층 고객의 자산은 예금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금융자산의 경우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고려해 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삼성패밀리오피스'는 풀이했다.
 
한편 '삼성패밀리오피스'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