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SK하이닉스가 다양성∙포용성 문화의 확산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분당캠퍼스에서 기업문화, 행복문화사무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전략 등 관련 구성원을 중심으로 ‘다양성 및 리더십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기업들은 다양성(Diversity)과 포용성(Inclusion)은 물론 형평성(Equity)까지 포함한 DI&E경영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다양한 구성원이 모였을 때 새로운 시각과 해결책을 얻게 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비롯됐다.
SK하이닉스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 행복디자인그룹 등을 운영해왔으며 다양성∙포용성 문화 정착을 가속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 모인 담당자들은 이화여대 경영학과 김문주 교수와 유엔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 이수란 팀장의 발표를 듣고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성 다양성과 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ESG 공시의무, 자본시장법개정 등 경영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초연결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번성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하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더 나은 차이를 만들기 위해 협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성을 가진 인재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최고관리자까지 체계적으로 육성될 수 있는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기업 지속가능성과 성 다양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 팀장은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의 기본 원칙과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를 설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성평등과 관련된 주요 이슈와 동향을 ESG 관점으로 짚어봤다. 이어 여성역량강화원칙(WEPs)과 양성평등목표(TGE) 등의 여성 리더십 향상을 위한 방법론과 함께 우수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회사 내 다양성∙포용성 문화 확산에 대한 담당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향후 국제표준에 발맞춘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사회적 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SV 2030’을 발표했다.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등 4대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를 정하고, 각각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한 것으로, 여기에는 구성원 다양성 교육 100% 이수, 여성 리더십 확보 등 다양성∙포용성 기업문화 정착 추진을 위한 목표도 포함돼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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