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이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버킹엄궁은 현지시간으로 9일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작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필립공은 올해 6월 100세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심장수술까지 받았다. 약 4주만인 지난달 중순 퇴원했지만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필립공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여왕과 윈저성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립공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결혼한 뒤 70여년간 군주의 남편이라는 자리를 지켜왔다. 나이에 견줘 상당히 건강했으며 몇 년 전에야 왕실 공식 업무에서 은퇴했다. 여왕과 슬하에 찰스 왕세자를 포함해 자녀 4명과 윌리엄 왕자 등 여러 손주, 증손주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