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2021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입시를 좀 더 쉽게 정리한 내용으로 ‘대입은 전략이다! - 2022학년도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2021년 입시를 맞이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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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올해 고3 수험생들은 지난 3월 25일 첫 수능모의고사를 치루었고 4월 14일 두 번째 수능모의고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4월 수능모의고사는 5월에 중간고사가 있는 수험생들은 중압감이 조금 덜 하지만 4월 마지막주에 중간고사가 있는 수험생들은 중간고사 내신과 수능모의고사 사이에서 어떤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가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을 특징으로 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공통과목과 더불어 선택과목으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중 내신대비에 대한 전략도 과거의 수험생과는 다르게 설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 내신이냐? 수능이냐?
일반적인 수험생이라면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수능모의고사 일정에 맞추어 수능공부를 하며 11월 18일의 수능시험을 준비하는데,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 내신 때문에 이 기본적인 수능공부 흐름과의 충돌을 이야기하며 확실한 선택을 못하고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내곤 한다. 더욱이 올해와 같이 과목별로 1~9등급으로 내신성적이 나오는 과목과 A~C로 내신성적이 나오는 과목들에 대한 선택적 고민이 많은 경우는 더욱더 혼란스럽게 느낄 것이다.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정규수업을 EBS교재로 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수능공부의 연장선에서 교재들을 대부분 EBS교재를 선택해서 진행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는 과목이 내신에 들어가 있다거나 A~C로 표현되는 선택과목인 경우는 내신에 집중해야 할지 기존대로 해오던 수능공부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4월은 내신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학교 정규수업시간에 진행되는 EBS교재들로 수능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였으면 한다. 오늘날의 입시가 정시에만 올인 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수시에서도 지원해야 하며 지원 시 좀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A~C로 표현되는 선택과목은 다행히 각 대학들이 내신반영을 할 때 많은 점수 차이를 주지 않고 1~9등급으로 표현되는 과목들 위주로 내신평가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1~9등급으로 표현되는 과목들의 내신성적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해야하며 A~C로 표현되는 과목들은 A등급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
고3 수험생이라면 4월에는 학교교재인 EBS교재들을 중심으로 내신공부를 하길 바라며 이 공부가 11월 수능공부에 맞는 패턴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정시만을 바라보며 내신을 등한히 하고 기존의 개인별 수능공부 패턴대로 공부한다면 9월 수시원서 접수 때 후회를 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개인별 수능공부 패턴은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목표로 다시 진행하면 된다.
◆ 내신과 수능을 모두 잡는다는 생각
한국에서 수험생활을 하기는 결코 만만치 않다. 더군다나 수능 선택과목과 학교 내신과목이 다른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1월, 2월 겨울방학동안에 수능위주로 공부를 해오다가 3월 신학기가 시작되고 4월 중순이후 또는 5월초에 진행하게 되는 1학기 중간고사와 그 동안의 수능공부 패턴과의 과목별 차이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겪는 어려움이다.
이번 중간고사에 인문계 학생은 사회교과 중 또는 자연계 학생은 과학교과 중 11월 수능에서 사탐, 과탐에서 선택하는 과목이 다른 경우 ‘수능공부에 집중할 것인가? 내신공부에 집중할 것인가?’하는 선택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내신공부를 무시하고 수능공부에만 집중하게 되면 9월 수시 원서접수에서 내신의 불리함 때문에 불안하고, 수능공부를 무시하고 내신공부에 집중하게 되면 11월 수능공부 하는데 쓸데없는 과목에 시간을 낭비한다라는 생각으로 불안해한다.
수시? 정시? 극단적인 한쪽만을 선택해야하는 아주 일부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오늘날의 고3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현재의 입시체제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옳다. 1월, 2월, 3월은 본인이하고 싶은 수능공부를 하는 것이 맞지만 4월에는 사탐, 과탐에 선택하지 않은 사회교과, 과학교과라 하더라도 1학기 중간고사 내신공부에 한 달간 집중하는 것이 옳다. 국어, 영어, 수학공부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EBS교재를 통해서 수능공부를 지속하고 사회교과, 과학교과 몇 과목에 시간을 돌려 투자하는 것이 수능공부를 하고, 내신공부를 병해하며 수시, 정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오늘날의 입시에 적응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내신공부와 수능공부를 따로 하지 않도록 EBS교재를 중심으로 학교수업이 진행된다. 이 EBS교재 공부가 내신준비이자 수능준비인 것이다. 수업시간에 모든 문제나 지문을 풀지 않았다고 해서 시험범위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다. 4월 중순이후 또는 5월초에 예정된 1학기 중간고사와 7월에 예정된 1학기 기말고사 두 번의 내신시험도 고3의 경우는 수능형태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내신준비 자체가 수능준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4월에는 고3 수험생들은 학교교재들을 중심으로 1학기 중간고사에 집중하고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공부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3월, 4월 두 번의 수능모의고사와 1학기 중간고사를 통해 그 동안 공부한 만큼의 성적이 오르지 않음을 알게 되어 수험생이면 누구나 겪는 올해의 첫 번째 방황의 시기를 경험하게 된다. 이를 헤쳐 가는 길은 재수생과 처음 경합하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시험을 목표로 재수생과의 경합이라는 생각을 항시 상기하며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올해 첫 번째 슬럼프를 이겨내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6월, 9월 수능 모의고사는 올해의 수능시험 출제경향의 파악과 재수생과의 공개경쟁이기 때문에 이 시험들에서 고3 수험생 자신의 상대적 수능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남은 일정에 대한 대비에서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험들을 통해 정시지원 대학을 가늠하고 수시지원 대학을 선정하는 기준점이 되는 시험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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