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제조사들 반려동물 양육 편의 기능 더한 펫 가전 속속 출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펫 케어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전 제조사들은 소비자 니즈에 대응해 반려동물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제조사들은 최근 청소기,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에 펫 전용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유럽 펫 케어 전문 노즐을 탑재한 무선청소기 ‘웰 Q7 펫’ /사진=일렉트로룩스 제공

일렉트로룩스의 ‘웰 Q7 펫’은 반려동물 털 전용 청소기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무선청소기에 유럽 펫 케어 전문 노즐을 더했다. 반려동물 산업이 활성화된 유럽에서 먼저 인정받은 이 제품은 32개의 미세 강모 브러시가 나선형으로 돌아가며 침구 속에 박혀있는 털까지 털어내며 흡입한다.

이 제품은 나선형 싸이클론 먼지 흡입방식과 파워모터로 털먼지를 99% 흡입해 제거하고, 흡입한 털은 5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일반 먼지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날림 없이 99.99% 걸러준다.

여기에 효율적인 본체 내장형 액세서리로 청소 중 노즐 교체가 간편해 손이 닿지 않는 곳이나 틈새에 쌓인 반려동물 털도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 모델들이 LG 트롬 세탁기 스팀 펫과 LG 트롬 건조기 스팀 펫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펫 케어 기능을 적용한 세탁·건조기를 선보이고 있다. 펫케어 기능을 갖춘 세탁코스와 건조코스를 활용하면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을 제거한다. 일본 알레르겐 전문 시험기관의 실험 결과 펫 케어 코스를 사용하면 의류에 남은 개와 고양이 알레르겐이 99.99% 줄어든다.

LG 트롬 세탁기 스팀 펫(모델명: F24EDE)의 펫케어 세탁코스는 애벌세탁, 물을 100℃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온수헹굼을 포함한 4중 안심헹굼 등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묻은 진흙, 잔디 등 생활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반려동물의 냄새 제거에도 유용하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펫(모델명: RH17ETE)은 옷에 있는 반려동물의 털 제거 성능이 강화됐다. 펫케어 건조코스는 특허 받은 트루스팀을 이용해 의류에 있는 개와 고양이의 체취와 배변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다.

   
▲ ‘펫 간식 모드’가 적용된 삼성전자 직화 오븐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반려동물에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수제 간식을 먹이고자 하는 펫팸족을 겨냥해 삼성 직화오븐에 ‘펫 간식 모드’를 더했다.

삼성 직화오븐 펫 간식 모드로 총 16가지의 반려동물 간식을 만들 수 있다. 고구마, 사과, 쇠고기 등 식재료 그대로를 건조 시키는 ‘건조 간식’ 8종, 식재료의 영양분을 살려 촉촉하게 찌는 ‘찐 간식’ 3종, 고구마 케이크와 단호박 쿠키 등 특별한 날을 위한 ‘베이킹 간식’ 4종, 건강을 위한 ‘발효간식’ 락토프리 요거트까지 다양한 조리법이 준비돼 있다.

이 제품은 반려동물이 선호하는 식자재를 엄선하고,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질감과 소화가 잘되는 수분 비율 등을 꼼꼼히 분석해 최적의 간식을 만드는 조리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한 접시 분량의 적당한 양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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