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장혁과 현빈이 다시 브라운관에 뜬다. 두 시청률 황태자의 컴백에 드라마 시장이 벌서부터 떠들썩하다.
장혁은 오늘(19일)부터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통해 불운한 황자로 돌아온다. 현빈은 21일(수)부터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를 통해 복귀 신고를 치른다. 이중인격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장혁이 출연하는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동명의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저주받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는 불운한 황자와 다른나라의 빛이 될 운명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한 망국의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야기는 일단 시청자들을 웃기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장혁은 황자 신분에도 불구하고 거지차림으로 등장하고, 망국의 공주로 분하는 오연서 역시 청해상단의 실질적 단주로 웃음을 머금은 캐릭터다.
작품은 사극이면서 로맨틱코미디다. 장혁은 이미 전작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코믹한 모습으로 호평받은 바 있고, 오연서 역시 ‘왔다 장보리’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따라서 두사람이 어떤 호흡을 보이느냐에 따라 시청률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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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포스터 |
현빈이 출연하는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와 착한남자, 전혀 다른 인격과 사랑에 빠진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다중인격’을 다룬다는 점에서 KBS2 ‘킬미 힐미’와의 비교경쟁이 불가피하다.
현빈은 나쁜남자 구서진은 “평생을 절제와 금욕 속에서 살며 항상 날이 서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고, 착한남자 로빈은 “대사처리도 부드럽게 하고 자주 웃는다. 보조개를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구서진이 운영하는 테마파크인 원더랜드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작품은 ‘같은 입술로 하루는 달콤한 입맞춤을, 하루는 독설을 퍼붓는’ 남자와 서커스단 단장 한지민(장하나 역)의 삼각관계를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조영광 PD는 “현빈이 촬영하면서 작은 부분에서 정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서 내가 붙인 별명이 ‘현테일’”이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경쟁작 역시 비슷한 설정인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신경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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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예고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