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83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 증가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 성장과 비은행 부문 약진에 힘입은 성과에 따른 결과다.

   
▲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은 23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83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1774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자이익(1조5741억원)과 수수료수익(6176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2조1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2373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관련 외부 충격에 대비해 지난해 3400억원을 충당금으로 선제적으로 적립했다.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6억원) 감소했다. 1분기 중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내려간 0.12%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0%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으며, 연체율은 0.30%로 0.01%포인트 하락하며,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94%, 0.74%로 전년 동기 대비 1.56%포인트, 0.11%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6% 상승한 1.61%로 집계됐다.

그룹의 총자산은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해 615조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 5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6%(209억원)증가한 규모다.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제 환경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자산 관련 환산 손실에도 양호한 대출 자산 성장 등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따른 결과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회복에 따른 증권중개 수익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9%(901억원) 증가한 13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카드는 7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하나캐피탈은 6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 외에 하나자산신탁은 193억원, 하나생명은 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