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실화탐사대'에서 빌라 세입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 미스터리 표식의 비밀과 올바르지 못한 어른들의 방치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로 갈리고 만 아이들을 통해 알아본 청학동 서당의 민낯에 대해 방송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한 빌라 전체에 의문의 표식이 붙여졌다. 제보자 최유리 씨(가명)는 어느 날 빌라 현관문 가장자리에 붙은 흰 종이들을 발견했다. 빌라 두 동에 걸쳐 붙은 종이는 총 40여개. 충격적인 건 종이에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두 글자 단어가 쓰여 있었다는 것. 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

대다수의 주민이 추측했던 건 성범죄자의 소행. 하지만 CCTV에 찍힌 범인들의 모습은 놀랍게도 남성이 아니라 두 여성이었다. 해 질 무렵 나타나 혐오스러운 쪽지를 붙이고 홀연히 사라진 두 여성. 미궁에 빠진 사건은 한 제보자를 통해 실마리가 잡힌다. 해당 쪽지가 수십 년 전부터 암암리에 내려오는 매매 부적의 한 종류라는 것. 집을 잘 팔리게 해준다는 부적! 이를 토대로 인근 부동산을 취재한 결과, 해당 빌라는 현재 재건축 문제로 수 년째 집주인과 건축주 간의 알력 싸움이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빌라가 팔렸을 때 누가 가장 이득을 보게 되는가? 신축 빌라 분양을 꿈꾸는 건축주일까? 아니면 비싼 값에 빌라를 팔기를 꿈꾸는 일부 집주인들일까? '실화탐사대'가 추적 끝에 만난 범인은 생각지도 못한 제3의 인물이었는데. 빌라 세입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 미스터리 표식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본다.


   
▲ 사진=MBC '실화탐사대'

   
▲ 사진=MBC '실화탐사대'


지난 3월, 고요한 지리산 청학동을 떠들썩하게 만든 충격적인 폭로가 있었다. 예(禮)와 인성(人性)을 가르친다는 기숙사형 서당에서 아이들 간 끔찍한 가혹 행위와 성적 고문이 있었다는 것. 언니들이 많은 방에서 생활하며 악몽이 시작됐다는 14살 예빈이(가명). 같은 방을 쓰는 동급생 한 명과 언니 둘은 수시로 예빈이가 말을 안 듣는다며 머리를 변기에 넣고, 샴푸를 먹이고, 옷을 벗겨 찬물을 뿌렸다. 충격적이게도 이런 일은 한 서당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었다. 다른 서당을 다녔던 18살 민우(가명)는 함께 지내던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구타와 동시에 체액을 먹이는 등 성적 고문까지 당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 어떻게 학부모들은 아이의 피해 사실을 알 수 없었던 걸까? 예절교육의 성지에서 가혹행위의 온상으로 추락한 청학동. 올바르지 못한 어른들의 방치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로 갈리고 만 아이들을 통해 알아본 서당의 민낯이 오늘(24일) 오후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전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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