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이수근이 중국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중국 예능프로 ‘생활대폭소’ 제작에 참여했다. ‘생활대폭소’는 지난해 9월 KBS아 상하이 동방위성TV가 공동제작계약한 중국판 ‘개그콘서트’다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근은 생활대폭소에 스태프로 참여하고 있다. 이수근은 연출 스태프로 아이템 개발 및 중국 현지 개그맨들의 연기지도를 맡고 있다.

이수근의 소속사 측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이수근이 K-개그가 해외로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에서 참여했다. 자숙기간인 만큼 스태프로 참여해 힘을 보태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불법도박 협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이수근이 2013년 12월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참석한 후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수근은 지난 2013년 11월 불법도박 사실이 드러나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그는 현재까지 자숙기간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부산 윤형빈소극장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컴백 예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도 “아직 컴백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수근이 연출 스태프로 참여한 ‘생활대폭소’는 이번 주말 동방위성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특히 최근 녹화에는 신화가 출연해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 ‘생활의 발견’과 ‘리얼토크쇼’ 게스트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