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무인 커피숍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설치
화면과 화면 너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어…여러 장을 이어 붙여도 이질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전자가 투명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의 혁신성을 앞세워 비대면 시대 매장의 새 트렌드를 주도한다.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 최대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플라자싱가푸라’ 1층에 입점해 있는 ‘크라운커피’ 매장에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모델명: 55EW5F-A)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너머로 커피를 만드는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고객이 커피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이곳은 무인 단말기인 키오스크나 전용 앱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무인 매장이다. LG전자는 매장 부스 앞쪽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매장 홍보 영상을 보여주거나 화면 너머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을 지나는 쇼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화면에 나오는 영상을 통해 무인 매장 이용방법을 손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번 설치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의 폭넓은 활용성을 통해 비대면 시대 매장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크라운커피는 전통 소매 산업에 혁신 기술을 도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도가 커지는 가운데 호텔 체크인 카운터, 매장 상담부스 등 고객과 상호작용이 필요한 곳에 특히 유용하다. 박물관, 지하철, 스튜디오 등에 설치돼 고객 관심을 유도할 수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나 항공기 객실 인테리어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빛 투과율을 높여 사이니지 본연의 기능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야각은 물론, 투명 디자인이라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대화면을 만들어도 이질감이 덜하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명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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