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전주 여고생들이 생활 속 환경보호와 나눔 실천은 물론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SK㈜ C&C는 완산여고,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가능발전목표(SDGs) 교육 및 행가래 앱 이용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주 완산여고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SK㈜ C&C 김성한 SV담당, 완산여고 박정희 교장,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정덕 운영위원장, 전북환경운동연합 유영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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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완산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텀블러 쓰기 활동 후 행가래 앱으로 SV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사진=SK㈜ C&C 제공 |
‘행가래(幸加來)’는 2019년 SK㈜ C&C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한 SV(사회적 가치) 작은 실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개발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 ’행복(幸)을 더하는(加) 내일(來)을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SK㈜ C&C는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의 후원 속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지원 플랫폼 ‘행가래’를 기반으로 전주 시내 고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특화 실천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전주 행가래 시범학교인 완산여고는 학생회가 중심이 돼 교내 1·2·3학년 학생들과 함께 고교생활 전반에 걸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특히 행가래 앱과 친근함을 더하기 위해 ‘행가래 송’까지 제작해 학생들의 즐거운 동참을 이끌었다. SK㈜ C&C는 전주여고 행가래 앱을 4월에 사전 오픈하고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했다.
완산여고 학생 250여명과 교직원들은 3일 오픈한 ‘행가래 앱(완산여고)’을 다운받아 △머그컵∙텀블러 쓰기 △학생식당 잔반 남기지 않기 △교실 미사용 전기 끄기 등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교내 활동을 하고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학생들은 학우 상호 존중에 기반한 행복한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수업자료 공유하기와 같은 아이디어도 학생회 활동을 통해 직접 고안했다. 학교 밖에서도 등하굣길 대중교통 이용, 건강 걷기와 같은 활동도 포인트로 지급받게 했다.
SDGs 실천항목 중 불평등 해소를 위해 친구들에게 수업 자료와 봉사활동 정보 등을 반 게시판에 공유하고 QR코드를 찍으면 50 포인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5포인트, 2000걸음을 걸으면 10포인트를 받는 식이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사회적 기업들에 기부된다.
SK㈜ C&C 구성원들도 행가래 앱을 다운 받아 △텀블러 사용 △계단 이용 △걷기 △헌혈∙봉사 참여 △양면 인쇄 △사내 식당에서 잔반 남기지 않기 등 활동을 수행하며 SV포인트를 적립, 기부나 사회적 기업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하고 있다. 행가래는 지난해 10월 한양대에도 도입돼 사용 중이다.
박정희 완산여자고등학교 교장은 “전라북도교육청 지구 살리기 실천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에게 환경과 생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며 “SK㈜ C&C가 제공하는 행가래 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사회적가치 실천 활동을 재미있고 의미 있게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성한 SK㈜ C&C SV담당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개발된 ‘행가래 기반 SV교육 모델’이 완산여고를 시작으로 전라북도 중∙고등 학생들에게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천 활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디지털 SV 플랫폼과 서비스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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