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열풍에 힘입어 터보의 베스트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를 놓고 김종국과 앨범 기획사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종국은 22일 해당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은 저는 물론 (김)정남이형, 마이키 어느 누구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번 앨범이 기존음원을 리마스터링한 것에 불과하다는 김종국은 “과거 그룹이 새롭게 조명되고 사랑받게 되면서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게 될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의 반응에 오감엔터테인먼트 측은 “베스트앨범은 불법 경로로 제작된 것이 아니다. 해당 가수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최근 ‘토토가’ 방영 후 터보의 앨범 구매에 대한 문의가 폭주해 이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최소한의 콘텐츠 서비스라는 의미가 포함돼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적 이득을 추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음반제작자가 음반을 제작하는 기본적인 이유”라며 “이번 앨범 기획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요구)만 고려했을 뿐 해당 가수들의 심정적 입장을 추스르지 못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터보의 초창기 멤버인 김정남과 김종국은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출연해 1990년대를 가요계를 상징하는 가수들과 함께 히트곡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사진=i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