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폭력에 774명 사망…체포·구금 4849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잡기 위해 생후 20일된 신생아까지 인질로 잡아가는 등 반인도적 행위를 보이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5일 밤 남부 몬주 무돈 지역에서 군경이 대규모 수색 작업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반군부 거리시위를 주도한 딴 윈 등 시위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서다.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미얀마 국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현지 공항 폐쇄로 인한 결항'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딴 윈을 찾지 못 한 군경은 그의 부인과 생후 20일된 신생아를 잡아갔다. 남아있는 아들에게는 “아빠에게 전화해 자신들이 엄마와 동생을 데려갔다”고 말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군부가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한 공무원이나 반군부 거리 시위를 주도하는 이들의 가족을 인질로 데려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군경은 지난 6일에도 이라와디 지역 파떼인에서 수배 중이던 시위대를 찾지 못하자 어머니와 동생을 잡아갔다.

AAPP에 따르면 전날 기준 59명이 인질로 잡혀가 있다. 또 군경 폭력에 희생된 이는 774명, 체포·구금된 이는 48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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