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23일 "2014년 연말정산 결제금액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해 이를 정정한다"며 "고객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드린 점 거듭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류가 발생한 부분은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을 추출해 국세청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 등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이 대중교통 사용분으로 분류되지 않고 신용카드 사용액으로 포함됐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15% 공제가 되지만 대중교통 사용액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과 상관없이 30% 공제가 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씨카드에서 처리 과정 중 오류가 있었다"며 "전날(22일) 데이터 검토 작업 중 오류를 발견해 오늘 오후부터 문자메세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알리는 중이다"라며 "문자서비스 등록이 안된 분들을 위해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나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해당 고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알리고 있지만 혹시 이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보는 고객들이 있다면 보상 등 모든 조치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상고객은 약 170여만명이며 총 사용액 규모는 650여억원이다. 인당 약 3만 8000원 정도의 대중교통 사용금액이 신용카드 결제내역으로 포함됐다.

 

이에 비씨카드는 고객에게 문자 등을 통해 사과문과 함께 수정방법 안내를 하고 있으며 고객 문의 안내를 위해 24~25일 주말에도 콜센터를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비씨카드는 국세청에 정정내역을 통보하고 고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에 연말정산 수정내역 확인창을 오픈했다.

 

국세청 홈페이지 연말정산 내역에는 오는 24일까지 정정내역이 반영돼 공지될 예정이며 연말정산 기간 중 확인된 오류건이 정상 반영되면 금전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