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자회의로 개최 중인 3GPP RAN1(물리계층) 제105차 국제회의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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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사진=삼성전자 제공 |
3GPP는 민간의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협력 기구다. 협회는 1998년 12월 3GPP를 미국·일본·유럽·중국 표준 기관 등과 공동 창립해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이동통신·융합 신산업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국내 표준전문가들이 3GPP 등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의장으로 선출된 김윤선 마스터는 2017년도부터 3GPP에서도 기술 경쟁이 가장 치열한 물리계층(RAN1) 부의장직을 수행하며 5G 핵심기술 분야 등에 대한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3GPP 5G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 받았다.
이번 3GPP 무선접속분야 의장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는 초기 5G 상용화 기술보다 더 진화된 기술(Release 18)에 대한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나아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에 대한 준비에서도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에서 6G 주도권 선점을 위해 3GPP·ITU 등 국제 표준화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한 바 있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지난 3월 ITU 6G 비전그룹 의장 선출에 이어 3GPP 의장직까지 확보하면서 우리나라가 더욱 진화된 5G 기술 표준화와 6G 선점을 위한 국제 표준화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허 실장은 "5G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6G에서도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 산업계의 3GPP 표준화 참여와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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