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12일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이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미국은 백신에 대한 원천기술과 원부자재를 갖고 있고, 한국은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두 개를 결합하면 한국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실장은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1주택자이면서 장기간 자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이 새로 주택을 마련하거나 보유하는데 따른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에 대해 당정 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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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 |
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방안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이날 대출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무주택자나 청년 신혼부부거나 1주택자로서 특정한 특징이 있는 사람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종부세 완화와 관련해선 과세 형평성 측면에서도 고려해 신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제시한 ‘4% 이상의 경제성장률 달성’과 관련해 이 실장은 “작년 연말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3.2%로 내놓았을 때 장밋빛 전망이라는 비판이 있었다”며 “그런데 최근 해외 투자은행과 국내 전망기관들이 4% 내외로 한국 성장률을 높여잡고 있다. 4% 성장률은 과거 10년 넘게 볼 수 없었던 상당히 높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자가 ‘4% 경제성장률로 돈이 시중에 돌고 수입도 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는 체감은 떨어진다’는 지적에 이 실장은 “평균의 함정이란 말처럼 평균보다 아주 높은 곳도 있고, 아주 낮은 곳이 섞여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4월 고용이 무려 65만명 이상 증가했다는 발표가 지금 막 나왔지만 그것도 5월, 6월 계속 늘어나야 체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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