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평택 반도체 생산단지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열리고 있는 곳”이라면서 “축구장 스물다섯배 규모의 제3 공장이 내년 말 완공되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라인으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 야외무대에 마련된 ‘K반도체 전략보고’에 참석해 말씀을 통해 “세계 반도체시장이 거대한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디지털 경제 전환이 빨라지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호황이 이어지는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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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13./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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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계 주요 경쟁기업들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리 역시 그 전진기지가 바로 평택 반도체 생산단지”라고 밝혔다.
또 “2017년 문을 연 제1공장과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며 최첨단 메모리칩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시스템반도체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이며, 내년 말 제3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이 완성된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은 한국과 미국, 대만이 주도해왔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은 우리가 20년째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미국이 설계 분야에서 앞서가고 제조 분야에서는 대만이 앞서는 가운데 우리가 뒤쫓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기업들이 향후 10년간 총 5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평택과 화성의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복합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하고, SK하이닉스도 용인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불확실성에 맞서 더욱 적극적으로 선구적인 투자에 나서주신 기업인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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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 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5.13./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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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정부도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다. 기업의 노력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면서 앞으로 반도체는 국내 제조업 투자의 45%,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제1의 산업으로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한반도 중심의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 간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민간투자의 적기 이행을 위해 정부의 K반도체 벨트 조성, 세제·금융·규제 개선 등 강력한 인센티브 제공, 반도체 인력 양성 등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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