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를 비롯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인왕실에서 열린 환담에서 먼저 김 총리가 문재인정부 1기 내각의 일원으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김부겸 총리를 중심으로 마지막 1년을 결속력을 높여 단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면서 “무엇보다 부처간 협업을 바탕으로 민간과 기업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재난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요즘 산재사고로 마음이 아프다. 산재사고로 생명과 가족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산재사고를 줄이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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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와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혜숙 과기정보통신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2021.5.14.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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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고 김 총리와 네 명 장관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김 총리는 “문재인정부 1기 내각은 팀워크가 좋고 서로 신명을 내서 일했다. 마지막 내각도 원팀이 되어서 대한민국 공동체가 앞으로 나가는 데 온힘을 쏟을 것이다. 장관님들, 우리 함께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임혜숙 장관은 “청문회를 거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시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역할이 크다.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라고 했다.
문승욱 장관은 “코로나 이후 경제를 정상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수출 확대, 탄소중립, 반도체 강국 구현에 주력하겠다”면서 “기업이 혼자 이겨낼 수 없는 만큼 정부가 곁에 서서 돕겠다”라고 말했다.
안경덕 장관은 “청년,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의 고용 상황이 나아져서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또한 산업재해로 온 국민이 걱정이 많으신데,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형욱 장관은 “부동산시장 안정과 투기근절이 최우선 과제로 여러 부처,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요하고, 국회 입법도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공급대책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LH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구조를 혁신하는 작업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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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5.14./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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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국무총리 및 네 장관들의 배우자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부겸 총리 배우자에게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함’을 의미하는 캐모마일,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은방울꽃, ‘헌신’을 의미하는 몬스테라가 섞인 꽃다발을 수여하는 등 배우자들에게 아름다운 꽃말을 담고 있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환담 말미에 각 배우자들이 각자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도 있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에 김부겸 총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으며, 이어 이날 오전 9시 임혜숙·노형욱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들은 임기 시작일도 바로 오늘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오전 11시 문승욱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으며, 문 장관도 당일 임기를 시작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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