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에 일괄 발송한 문자메시지 통해 “전혀 사실 아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17일 ‘정부, 미국에 한일관계 개선할테니 싱가포르 선언 계승해달라’는 보도와 관련해 악의적인 보도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로 보낸 해명자료를 통해 “우리정부가 미 바이든 행정부에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약속하는 대신 싱가포르 선언 계승 등 우리정부가 원하는 대북정책을 반영시켰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보도”라고 말했다. 

   
▲ 외교부./사진=연합뉴스

이어 “한미 양국은 미국 대북정책 검토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했으며, 우리정부는 이 과정에서 대북정책과 여타 외교 현안을 연계하거나 그러한 문제를 검토한 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이러한 추측성 보도는 우리의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매일경제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선언 계승’을 요청했다며 이에 미측은 “한일 관계부터 개선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가 한일관계를 대북관계에 종속시켰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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