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들이 대거 김대희가 설립한 회사에 합류한다.

코코 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소식 이후 40여명의 연기자들이 모여 개그맨 김대희를 주축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고 '제이디브로스'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는 연기자들의 힘든 부분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연기자들끼리 작지만 자신들의 회사를 만들게 됐다. 김대희는 “김준호의 자리는 항상 비워두고, 현재 상황이 잘 마무리돼 함께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코코 엔터테인먼트는 “일부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김대희 자비로 해결한다”며 “제이디브로스는 김대희, 김준현, 김지민, 이국주, 조윤호 등 기존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연기자들이 대거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대표이사 김우종의 해외도주 이후 우발부채가 수면위로 드러났고 총 부채금액이 수십억에 이르러 회생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이사진은 “현재까지 보도된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합의 발표를 포함한 기사들은 모두 허위”라며 “김준호는 미리 짜인 시나리오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회사를 파산의 길로 몰아갔다. 우리는 회생을 위한 작은 불씨라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이디브로스에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이 모이는 것은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2014 KBS연예대상에 참석한 김대희 / 사진=뉴시스

‘코코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그 동안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주신 점 감사합니다.

작년 12월 초 코코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해지 이후 연기자들의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소식 이후 저희 40여명의 연기자들이 다같이 모여 개그맨 김대희를 주축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고 <제이디브로스> 설립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개그맨 김대희는 “힘든 시기에 불평 없이 기다려준 후배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는 연기자들의 힘든 부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연기자들끼리 똘똘 뭉쳐 작지만 우리들의 회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준호의 자리는 항상 비워져 있고, 지금하고 있는 일이 잘 마무리 되어 우리와 함께 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편 김대희는 김준호와 함께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일부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김대희 자비로 해결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이에 <제이디브로스>는 김대희, 김준현, 김지민, 이국주, 조윤호 등 다수 연기자들이 함께 합니다.

저희 <제이디브로스> 연기자들은 더 많은 연기 활동으로,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새 출발 하는 <제이디브로스>의 순수한 개그, 연기 열정에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