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제품군·플랫폼 비지니스 확장
교원 웰스, 헬스케어솔루션 적극 도입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렌털업계가 주력 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품목 도입을 적극 검토하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다. 

   
▲ 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사진=웰스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국내 렌털 기업 중 렌털품목 및 비지니스 도구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연내 신규 렌털가전 출시와 더불어 라이브커머스 등 비지니스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SK매직 관계자는 "포화된 시장에서 렌털 계정 확대를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신규 비지니스 플랫폼을 개척하는 등의 여러가지 사업을 검토 중이다"며 "비지니스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보단 카카오채널처럼 대중적인 곳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SK매직은 가정용 식물재배기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식물재배기 스타트업 에이아이플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가정용 식물재배기의 경우 제품 크기에 대한 고민이 큰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거나 알려진 바는 없다. SK매직 관계자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단계라 구체적인 설명은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이 밖에도 SK매직은 다음달 초 삼성전자 가전과 결합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 의류관리기, 냉장고 등으로 렌털 품목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웰스는 GC녹십자와 손잡고 헬스케어 전문 생활가전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워터솔루션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숙면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사람마다 다른 수면 패턴을 감지하고 관리해주는 제품과 건강 상담 프로그램이 결합된 상품이다. 이를테면 코골이가 심한 사용자의 경우 모션베드로 자세를 교정해주고 더 나아가 GC녹십자를 통해 의료상담까지 연계해주는 식이다.

웰스 관계자는 "맞춤형 헬스케어에 초점을 놓고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며 "고객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음수량을 알려준다거나 차 종류를 추천한다거나 물 온도를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렌털 기업들이 신규 품목을 늘리고 새로운 비지니스 도구를 접목하는 이유는 국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 1위 기업인 코웨이도 지난 2011년부터 매트리스 렌털을 본격화했다. 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한 덕에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코웨이 매트리스 렌털 사업의 최근 5년 간 평균 성장률은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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