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협력 확대…머지않아 서울서 다시 만나길 기대”
바이든 "한미동맹, 아주 중요한 지역 평화 안정에 필수적"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후2시5분부터 단독회담을 시작해 오후2시46분 소인수회담을 시작한데 이어 오후3시55분 확대회담을 열어 오후5시12분까지 총 3시간여 회담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진행된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먼저 “단독회담에서 너무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를 갖고 오래 논의했다”며 “제 스태프가 계속 메모를 보내면서 너무 오랜 시간을 대화하고 있다는 메모를 받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명예훈장 수여식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1.5.22./사진=청와대

이어 “미국과 한국은 여러 가지 공통의 희생을 포함한 아주 오랫동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서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양국이 계속 논의를 지속하기를 바라고, 또 한미 양국 관계가 더욱더 성숙하여서 여러 가지 새로운 그러한 도전에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양국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서로 문을 닫지 않았고, 서로 방역을 도왔으며 교류와 교역을 유지했다. 반도체, 배터리, 통신을 비롯해 코로나 이후 시대를 이끌 산업에서도 양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인 미국과 동아시아 경제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의 협력 확대는 양국은 물론 세계경제 회복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2021.5.22./사진=청와대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의 공동의지를 확인했다”며 “수교 139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양국 국민들께 기쁜 선물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쉽지 않은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우리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써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오늘의 만남에 이어 머지않은 시기에 한국의 서울에서 대통령님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