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참패, 온라인 특수…. 이것이 ‘클라라 효과’일까?
전국 누적관객수 14만명으로 흥행에 참패한 ‘워킹걸’이 모바일 다운로드 시장에서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27일 공개된 올레tv모바일 주간 영화 VOD 순위에 따르면 ‘워킹걸’은 1월 4주차(19~25일) 모바일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IPTV에서도 ‘상의원’, ‘나를 찾아줘’에 이어 3위를 차지해 개봉 당시와는 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클라라)의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 스토리를 그린 섹시 코미디 영화로 눈길을 모았다. 이미 ‘방자전’ 등으로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낸 바 있는 조여정과 ‘섹시한 이미지’를 십분 발휘한 클라라가 함께 출연한다는것 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기자간담회에서 클라라의 성인기구 사용담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개봉 일주일 후 클라라가 소속사 일광 폴라리스에 계약해지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달아오르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관련 이슈는 영화보다 클라라 위주로 흘렀다. 폴라리스 이 회장과 클라라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키며 비판적인 여론이 일었고, 영화 흥행에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19금 소재와 두 여배우의 섹시미를 앞세운 마케팅을 앞세운 만큼 온라인 시장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