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대표 초청 간담회서 여야정 만남 정례화 다시 제안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연기되어온 시진핑 주석의 방한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2분까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여야 당대표와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지난해 2월 28일 국회에서 회동한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간담회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중 이어진 야당 대표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021.5.26./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8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선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고, 연합훈련의 시기라든지, 방식이라든지, 수준에 대해서는 추후 신중하게 결정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백신과 관련해선 “현재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는 게 당면 과제”라면서 “접종 부작용의 경우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아도 지원을 하도록 제도 개선을 이미 했지만 더 보완할 것이며, 백신 인센티브도 마련했다”라고 말하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국회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업재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근로감독관의 증원 등 정부가 높은 책임을 가지고 산재 사고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이미 만들어져 있고, 다음 번 회의 날짜까지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다시 여야정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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