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내년 8월 발사 ‘KPLO' 개발 중
임혜숙 과기부 장관-빌 넬슨 미 나사 청장 간 대표 서명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임혜숙 장관)와 미국 항공우주청(빌 넬슨 청장, 이하 ‘NASA(나사)’)은 27일 대한민국이 아르테미스 약정(Artemis Accords) 참여를 위한 서명을 실시하였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서명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서명했으며, 미 NASA의 빌 넬슨 청장이 영상축사를 전달해왔고, 양국간 합의에 따라 이날 동시에 공개됐다.

이번 서명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르테미스 약정의 10번째 참여국이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첫 번째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이 됐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2021.5.22./사진=청와대

미국은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 원칙으로서 ‘아르테미스 약정’을 수립했다.

이 약정은 평화적 목적의 달‧화성‧혜성‧소행성 탐사 및 이용에 관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참여국들이 지켜야 할 원칙을 담고 있다.

즉 ▲평화적 목적의 탐사 ▲투명한 임무 운영 ▲탐사시스템 간 상호운영성 ▲비상상황 시 지원 ▲우주물체 등록 ▲우주탐사 시 확보한 과학데이터의 공개 ▲아폴로 달 착륙지 등 역사적 유산 보호 ▲우주자원 활용에 대한 기본원칙 ▲우주활동 분쟁 방지 ▲우주잔해물 경감 조치 등이다.

앞서 2020년 10월 미 NASA와 7개국 기관장들이 이 약정에 서명한 바 있으며, 이후 2010년 11월 우크라이나가 추가 참여해 지금은 9개국(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UAE, 우크라이나)이 서명한 상태이다.

그동안 외교부와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의 아르테미스 약정 참여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계기에 한국의 아르테미스 약정 참여에 대한 양국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번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을 계기로 한미 양국 간 우주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며,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및 후속 우주탐사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8월에 발사 예정인 한국 달궤도선 ‘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도 NASA와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며, NASA의 ‘ShadowCam’도 탑재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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