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장관 정의용)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27일 미국 국무부 및 상무부 우주기반 PNT 국가조정사무소와 한미 위성항법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그동안 외교부와 과기정통부는 미국과 위성항법 협력 성사를 위해 적극 노력해왔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대한 양국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Position)·항법(Navigation)·시각(Timing)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KPS(Korean Positioning System)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2018년 2월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KPS 구축 계획을 반영해 사업 착수를 준비해왔으며, 그동안 지구관측위성에 대한 개발 경험은 있으나 항법위성은 처음 개발에 나서는 점을 고려해 위성항법 분야의 기술과 경험이 가장 풍부한 미국과의 협력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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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22./사진=청와대 |
이번 한미 정상회담 파트너십 설명자료(Fact Sheet)를 통해서 양국은 KPS 개발 지원과 KPS-GPS 간 공존성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서, KPS와 GPS의 공존성 확보를 위한 신호설계 협력, GPS 및 다른 위성항법시스템과 KPS 사이의 상호운용성 강화, KPS 관련 논의를 위한 양자회의 촉진 등 한-미 간 위성항법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서명식은 영상회의를 통해 진행했으며, 우리나라는 류학석 외교부 에너지과학외교과장과 신재식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이, 미국은 David A. Turner 국무부 우주과 과장 대행과 Harold W. Martin III 상무부 우주기반 PNT 국가조정사무소 과장이 2+2 형태로 서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위성항법 공동성명 서명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KPS는 미국측의 지원을 통해 원활하게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현재 KPS 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다면 2022년부터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한미 협력 강화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에서 KPS와 GPS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향상된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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