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정부의 첫 대변인인 박수현 전 국회의원이 마지막 국민소통수석을 맡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박수현 전 대변인을 소통수석비서관에 내정했다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밝혔다.
공보에 정통하고 정치 경험이 풍부한 박 신임 수석의 발탁은 문재인정부 임기 말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내정자는 19대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으로 여당과 청와대 대변인 등 공보라인을 주로 맡아왔다.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의장 비서실장도 지냈다.
유 비서실장은 박 내정자에 대해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과 검증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언론과 국민과의 긴밀한 교감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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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 |
이날 춘추관 인사 발표에 참석한 박 내정자는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첫 대변인으로 이 자리에 섰을 때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3년 4개월만에 다시 인사를 드린다”고 밝히고, ‘민심 수석’이란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는 국민의 심장에 있으므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정부가 그리고 여당이 허리를 숙여서 국민의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는 일이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을 대하는 태도를 남다르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내정자는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마지막에 국민은 가장 현명했다’라고 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성 밖의 먼 북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권고한 어느 시인의 칼럼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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