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는 심장에...90도 굽히고 들어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국민께 투명하게 알려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소통구조를 만들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전화인터뷰에서 "오늘 대통령께서 저를 비롯해 소통수석실 비서관 6명을 초대해 오찬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

박 수석은 "청와대 대변인을 마치고 나선 지 3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국민 속 국민으로 살면서 잘 지켜보고 들었다"며 "제가 들었던 국민의 말씀, 눈높이를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100%는 않니라도 세밀하게 반영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의 화두는 국민의 눈높이"라면서 "국민의 눈높이는 감히 국민 심장소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청와대가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그 국민 심장 박동소리를 듣기 위해 허리를 90도 굽히고 정중히 국민 가슴에 귀를 갖다대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소통수석으로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수석은 대변인을 지내던 시절 문 대통령이 '대통령 참석 행사에 모두 참석해 회의 분위기까지 국민에게 투명하게 전하라'는 취지로 당부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오늘도 비슷한 취지의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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